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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워지는 나를 지키는 일 ①] 사라지는 날들 속, 나를 붙잡는 용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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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지워지는 나를 지키는 일> 올해 8월, 아니 작년 8월 참석한 군산 북페어에서 만난 연옥 작가님의 책이다. <지워지는 나를 지키는 일> 이 책은 1부, 2부로 나뉘어 있다. 입사하고 회사 생활을 버티고 퇴사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가 1부이다.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 역시 본인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, 이상과 현실을 비교하는 그림들이 종종 나온다. 퇴사하고 난 뒤에도 녹록지 않은 그녀의 삶이 예고편처럼 미리 느껴진다. 하지만 이 책을 직접 살 때 작가님 손으로 사인까지 받아 대화를 나누던 그때의 얼굴이 굉장히 맑고 행복해 보였다. 그래서 2부가 기대된다. 결국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을까?

"자신을 지키면서 일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는 압니다. 저와 같은 고민에 흔들리는 당신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." 라고 작가의 말에 가슴을 울리는 이 멘트가 있다. 그녀는 어떻게 자신을 지켜냈을까? 평균의 삶, 숨기는 내 모습. 이제는 퇴사자. 쉬는 청년도 어떤 평균이 된 것 같아 내가 지금 또 다른 평균을 쫓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든다. 나로 산다는 것은 뭘까? 나 혼자 별난 사람처럼 느껴지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. 말미에 작가는 멋지게 현재 자신의 삶을 자랑하진 않지만 문을 닫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. 누구도 후회 없을 선택을 예측할 순 없다.

세상에 자랑할 성과가 없어도 내가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잊지 말고 진심으로 느끼자. 두려움과 맞서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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